동화; 돌아가야 할 때
- 2016년 9월 15일
- 8분 분량

1
옛날, 어느 한 마을에 지주가 살고 있었다. 그는 넓은 땅과 많은 하인들을 다스렸고, 땅보다 넓은 마음과 하인들을 합쳐도 더 큰 지혜를 가진 자였다. 그에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이 있었다. 모든 게 행복한 나날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아버지가 땅을 경작하러 나간 사이, 말끔한 옷을 입은 신사가 아들에게 찾아왔다. 그는 전에 아들의 아버지를 모셨던 집사로서, 아버지의 집을 탐내다 그 집에서 쫓겨난 자였다. 항상 땀과 흙으로 더럽혀진 옷을 봐왔던 아들에게 그가 입은 옷은 너무나 멋지고 말쑥해 보였다. 그는 아들에게 자신을 큰 도시의 지배자라 칭하였다. 또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깍듯이 보좌하는지, 얼마나 기름진 음식들로 자신의 배를 채우는지 말해줬다. 아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물론, 아들은 아버지의 종들이 아버지께 충성하는 모습을 봐왔다. 하지만, 하늘을 찌르듯한 보좌 위에 모든 사람이 그 신사에게 절하고 숭배하는 모습은 아들이 듣기도 보지도 못한 멋진 모습이었던 것이었다. 아들은 집에 아무도 자신을 보지 않던 틈을 타서, 신사의 손을 잡고 도시로 향하였다.
도시는 정말 크고도 넓은 곳이었다. 좁은 밭 길 대신, 마차가 몇대나 같이 걸을 수 있는 도로가 가득했고, 하늘을 가리는 높은 건물들이 줄줄이 서 있었다. 밤이 되면, 거리마다 불빛들로 형형색색을 이루었다. 아들은 신사의 도움으로, 근사한 방과 침대에 머무르면서 기름진 음식들로 자기 배를 채웠다. 모두가 행복했고, 아들도 그러하였다. 그런 날이 하루가 지나고, 일 년이 지나고 해를 셀 수 없는 시간만큼 지났다.
2
어느 날 아침, 힘이 없어 거울을 본 아들은 화들짝 놀랐다. 그 어리고 건강하던 자신의 모습은 간데없고, 피부는 말라 주름지고, 다리는 얇은 나뭇가지 같았다. 자신의 변한 모습에 두려운 마음을 잠시 접고 정신을 차리려 할 때, 아들은 자신의 방이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이 가지고 있었을 물건들이 전부 없어졌다. 자신이 즐겨입던 옷도, 자신이 나중에 아버지의 집에 찾아가 선물할 값진 장신구도 보이지 않았다. 겁을 먹은 아들은 이 방 저 방을 돌면서 신사를 찾았다. 도시 곳곳을 뒤져 보았지만,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 하였고, 빈털터리가 된 아들은 결국 자신의 방에서 쫓겨났다. 길거리를 전전하면서, 아들은 건물들 사이에, 그늘지고 더러운 골목길에서 살아가게 되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고향집을 잊고 이곳으로 와, 자신이 가진 전부를 잃고 이곳에서 살게 된 것을 듣고 절망하였다. 낮에는 음식을 찾고, 밤에는 잘 곳을 찾으며 전전긍긍 하고 있을 때, 아들은 한 소식을 들었다. 도시의 음식들과 옷들을 만드는 공장에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먹고 살 길이 막막했던 그는 그 곳이 어떤 곳인지도 듣지 않고, 부리나케 달려가 지원하였다.
그 곳은, 아들이 상상한 곳과는 딴 판이었다. 공장장은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직원들을 부려 먹었다. 공장에는 수 많은 규칙들이 있어서, 그것들을 조금이라도 어겼을 시에는 가차없이 처벌이 내려졌고, 끌려간 직원들은 다시 볼 수 없었다. 일하다 지쳐 쓰러진 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이제 아들은 죽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처럼 끌려가지 않기 위해 죽어라 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신보다 더 약하던 사람들이 하나 둘 쓰러지고, 경비들이 그들을 들고 사라질 때마다 몰려오는 두려움과 궁금증을 떨칠 수 없었다. 아들은 이 생활을 견디지 못하는 몇몇 사람들과 같이, 밤중을 틈타 사람들이 끌려간 장소로 내려갔다. 그들이 간 곳은 아들과 일행이 예전에 지내던 호화스런 건물의 지하였다.
아들은 예전 자신 곁에서 시중을 들던 이들을 보았다. 그리고 그 곳에 함께 있던 자신의 동료들과 함께 경악하였다. 직원들은 그들이 끌고 온 시체들의 피로 음료를 만들고, 고기로는 음식을 만들었다. 아들과 동료들은 그 자리에서 얼어붙어 움직이지 못하였고, 결국 직원들의 눈에 띄어 전부 붙잡히고 말았다. 그들은 그 건물의 사장 앞에 끌려갔다. 어떤 일을 당할까 두려워하던 그들 앞에 나타난 사람은 어이없게도 신사였다. 신사를 알아 본 아들은 한 줄기 빛이라도 본 듯 그의 바짓 가랑이를 잡고 외쳤다.
“아저씨! 접니다! 제 얼굴이 많이 변했지만….아저씨 손을 잡고 온 소년이 저에요! 그 날, 어디 가셨었어요? 그렇게 한참 찾았었는데….아, ……”
고개를 든 아들은 자신이 힘드니 도와달라고 말을 잇지 못하였다. 신사의 모습은 예전 그대로였지만, 이리 가까이 신사의 얼굴을 보지 못했던 아들은 자신이 생각했던 신사의 모습이 실제와 달랐음을 알게 되었다. 그의 눈은 의안이었고, 곱다고 생각했던 하얀 피부는 핏기가 없는 가면이었다. 신사는 그 얼굴 그대로, 표정 하나 바뀌지 않은 채, 아들과 일행에게 말하였다.
“누구라고? 난 혈연도 친구도 없건만, 넌 대체 뭐길래 날 보고 아는 척을 하는거냐? 네놈은 내 도시에서 일하는 일꾼이냐? 행색을 보아하니, 내 소유인 노예 같은데, 자야 할 시간에 자지 않고 뭐 하는 짓이지? 내가 이리 먹여주고 재워주는데, 네까짓 것들이 내 규율을 위반하고 내가 일하라는 곳에서 멋대로 나와? 내가 이곳에선 누구보다 높은 사람이라는건 알고나 있느냐? 가뜩이나 바쁜 와중인데 짜증나게 하는구나. 네 놈들 전부 돌로 쳐도 시원 찮지만,내 소유를 잃고 싶지 않으니까 이번만은 봐주마. 일하는 놈들이 점점 줄어드니 인원이 남아야지, 영. 쯫, 어이, 경비원! 이놈들 정신 좀 차리게 죽지 않을만큼 패고, 자기들 침상으로 보내.”
그 날 저녁, 몇몇은 매질을 견디다 못해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아들은 한쪽 눈이 멀고, 다리 한쪽이 병신이 되도록 얻어 맞았다. 눈물을 흘림틈도 없이 그는 정신을 잃었다.
3
어느 날, 아들은 일하던 도중, 길어진 흰 머리가 자신의 얼굴을 간지럽혀 정신을 차렸다. 정신을 차리고 돌이켜보니,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흘러갔음을 느꼈다. 몸은 망신창이가 되어 오른쪽 다리를 절고 있었고, 주위를 둘러보니 예전에 자기와 같이 일을 하던 사람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아들은 어떻게 이런 모습으로 이곳에서 어떻게 살아 남았는지 스스로 놀랐다. 그 이유는 얼마 안가 저절로 찾아 왔다; 자신보다 젊고 눈빛이 살아있는 몇몇 사람들이 병든 자신을 돕고 있었다. 아들은그들이 늙은 자신을 도왔지만, 정작 자신은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 왔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많은 생각이 한꺼번에 찾아오고 눈이 다시 틔이던 그 날 저녁, 아들은 자신의 침상 곁에, 흙으로 뒤덮인 종이를 발견 하였다.
‘이게 언제부터 있었더라?….하긴, 저녁에 와선 항상 지쳐 잠 들었으니….’
아들은 별 생각없이 그 종이에 적힌 글을 읽어 나갔다. 그 종이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샬롬, 당신과 당신의 가정에 평화가 있기를 빕니다. 제가 전하는 말은 간단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분들께 경고하고 싶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사시는 이 도시는 원래 저의 소유이지만, 저를 배신한 종이 멋대로 자신의 왕국으로 꾸민 곳입니다. 나는 이제 그 자와 그 수하들을 벌할 것입니다. 또한, 이 도시는 얼마가지 않아 물이 말라, 도시 전체가 무너질 겁니다. 만약, 제가 경고한대로 도시를 떠나길 원하시는 분께서는 아래에 적힌대로 나의 집에 오시길 바랍니다. 이 곳은 모든 것이 넉넉하고, 또 이곳에 오실 여러분들을 위한 자리를 이미 만들어 놓았습니다. 여러분들을 간곡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발, 죽을 곳에 머무르지 마시고, 살 길을 찾으세요.’
아들은 어린 기억을 떠올려, 이 글이 아버지의 필체라는 걸 알았다. 오랜만에 나오려는 눈물을 누르고, 아들은 이 글을 자신의 지인들에게 알렸다. 그 중에, 몇몇은 그럴리가 없다고 다시 자기 침상에 드러 누웠고, 몇몇은 아들과 그곳으로 가기로 마음 먹었다. 떠나기로 결심한 이들은 새벽빛이 고개를 들기 전에 몰래 도시를 빠져나왔다. 억압된 곳에서 빠져나온 그들은 환호하였다. 하지만,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던 그들은, 자신들이 향하는 길이 만만치 않다는 걸 깨닫기 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4
도시를 빠져나온 뒤로 그들의 삶은 뜨거운 바람과 돌 밭의 연속이었다. 아들을 따라나선 사람들의 입에는 점점 불평이 늘어갔다. 더러는 침을 뱉으며 다시 도시로 돌아갔고, 어떤 이는 제 풀에 지쳐 앉은 자리에 터를 잡고, 그 곳에서 살기 시작 하였다. 아들도 같은 유혹을 느꼈지만, 아버지의 집이 얼마나 좋은 곳인지를 알았기에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아들과 같이 걷는 이들은 몇 남지 않았다. 아들은 그들이 그저 자신의 말만 듣고 여기까지 왔다는 생각에 신기해하며 말을 건넸다.
“나는 아버지의 집에 살았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만, 자네들은 보지도 못하고 그저 내 말만 듣고 오는 거잖나?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 거지? 갑자기 궁금해져서 묻고 싶네만.”
“저는 예전부터 보지 못했던 것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게 무엇이건간에, 진실되다면 그것이 느껴지곤 했지요. 뭐, 그 도시에선, 그럴 일이 거의 없었지만요.”
“저는 가슴이 뜨거워 졌달까요? 어르신께서 말해주신 아버지란 분이 좋은 분이란 걸 들었기에, 그 곳을 향해 계속 가볼 생각입니다. 어릴 때부터, 끈기 하난 타고 났으니까요.”
“….이런 말 하기는 부끄럽지만, 난 그 도시 토박이야. 그곳에서 태어났지. 근데, 자네의 얘기를 듣다가, 예전부터 아무 것도 할 수 없던 그 도시가 싫어지게 되어 나오게 되었네.힘들긴 하지만 지금 삶이 나쁘다 생각하진 않아. 게다가, 지금은 내 한 몸 지키기에 급급한 게 아니라, 곁에 있는 자네들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에 더욱 기쁘다네.”
그들의 이름은 각각 믿음, 소망, 용기였다. 네 사람은 종이에 적혀있는 말씀을 따라 아버지의 집으로 발걸음을 향하였다.
5
마침내, 그들은 커다란 강물을 하나 두고 끝 길에 다다랐다. 물살이 험하였기에, 그들은 다같이 손을 잡고 천천히 강을 건너기 시작 하였다. 믿음이 처음으로 강물에 뛰어 들었고, 용기가 그 뒤를 이어서 믿음의 손을 잡았다. 아들과 소망이 손을 맞잡고 물에 뛰어 들었다. 마지막 길이라 그런지, 물길은 더욱 거칠었다. 그들이 줄줄이 손을 잡고 목적지로 향할수록, 물은 점점 깊어만 갔고 어디로 발을 디뎌야 할지 모를 정도였다. 아들은 두려웠다. 시시각각 두려움이 그를 옭아매기 시작하였다. 언제라도 물살에 휩쓸려 쓸려갈 것만 같았다. 그 때였다. 아들은 자신이 왔던 뒤편 언덕에 인기척을 느끼고 뒤를 돌아보았다. 그 곳에는 자신을 도시로 데리고 간 신사가 누구보다 해맑게 웃으며 소리치고 있었다.
“여수룬아! 내가 너를 얼마나 찾았는지 알아? 보고 싶었어! 그런데서 뭘 하는거니? 어서 내 손을 잡아; 이제 다시는 널 놓지 않을거야!”
아들은 기쁜 마음에 자신이 왔던 방향으로 몸을 돌리려 하였다. 그 때, 믿음이 그에게 소리쳤다.
“어르신! 가지 마세요! 그에게서 더러운 냄새가 납니다!
그 얘기를 듣고, 아들은 아버지께서 쓰신 편지의 글을 떠올렸다. 얼마 안가 멸망할 도시와 그 도시의 지배자의 이야기; 그 곳의 모든 것을 벌하실거라 하셨던 말씀을 기억한 아들은 마음을 추스리고, 신사에게 소리쳤다.
“여기 내 아버지가 주신 글에 의하면, 당신과 당신 도시는 멸망할거라 쓰여 있어! 나는 다시는 앞으로 당신 말을 듣지 않겠어!”
그 말을 한 직후였다. 아들의 말을 들은 신사의 얼굴에 미소가 사라지면서, 얼굴이 일그러지기 시작 하였다. 새빨간 눈빛이 빛나고, 시꺼먼 연기가 입에서 나오기 시작 하였다. 온전한 사람이라고도 할 수 없는 이가 소리쳤다.
“네 놈은 중요한 사실을 잊고 있어! 지금 네 모습을 보면 너의 아버지가 기억이나 할까? 내가 왜 네 아버지의 집에 당당히 들릴 수 있었는지 아느냐? 내가 예전에 몸을 불사르며 섬기던 네 놈의 아버지가 내 얼굴을 잊고 살아서 그렇다! 그래, 내가 네 놈 아버지만 보면 치가 떨린다! 내가 떠난지 하루도 안되어서 내 이름을 잃고 살기 시작 하더니 그 뒤론….”
아버지의 집을 노리다 쫓겨났지만, 자신의 잘못을 떠 넘기는 입술. 다시 아버지께 돌아가려는 자신들을 저주하며 막으려는 모습을 보며, 아들은 그가 하는 말이 거짓임을 알 수 있었다. 저 말을 곧이 들으면 안된다. 저 자는 거짓말쟁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한편으론, 아들은 저 자가 했던 말이 신경 쓰이기 시작 하였다. 자신의 옛 모습은 오간데 없었다. 늙어 쭈글어진 모습을 아버지께서 나를 못 알아보시면 어떡하지? 설령 아버지께서 알아보신들, 받아 주시기는 할까? 괴물의 혓바닥에서 나온 그 말이 자신의 마음을 이리 흔들 줄은 상상도 못했다. 괴물은 다시 가면을 쓰고, 쉴새없이 아들에게 얘기하였다.
“방금 전에는 미안하다. 내 본심이 아니었어. 이번에는 정말이야. 여수룬아, 이렇게 목 마르고 배 곯는 길을 계속 걸어갈거니? 설령 이게 너의 아버지께 돌아가는 길이라도 아버지께서 네 모습이 이리 상하길 원하시진 않을거야. 내가 도와줄게. 일단 내 도시로 돌아가서 편안한 마차와 선물을 사서 다시 돌아오자. 만약 네가 원한다면, 내가 다시 너를 처음 묵게 했던 방으로 데려가줄게. 그 때 같이 먹었던 고기 맛이 그립지는 않니? 같이 마셨던 포도주는 어떻고? 거기 음식들은 네가 정말 좋아했잖아. 네가 이렇게 떠나면 안돼. 나만이 너한테 모든 걸 줄 수 있단 말이야!”
그 때였다. 믿음과 용기와 소망이 아들을 둘러 꼭 붙들어 주었다. 그들의 온기가 아들의 몸과 마음에 따스히 적셔왔다. 아들은 그 온기 속에 아버지를 다시 볼 수 있었다. 기쁨 가운데, 아들과 세 명의 벗은 마침내 큰 강물을 벗어나 반대편 땅에 도착 하였다. 물길의 거친 소리도, 신사로 둔갑한 괴물의 소리도 더이상 들리지 않았다.
6
아버지가 다스리는 땅은 자신이 살던 예전보다 더욱 크고 넓어졌다. 집들은 훨씬 많아졌고, 아버지의 일꾼들은 전과 다를 바 없이, 자신이 맡은 곳에서 성실히 일하고 있었다. 네 사람은 주민들의 인도로 아버지의 집에 발을 디뎠고, 그곳에서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다. 그 분의 변함없는 얼굴을 본 아들은-변해버린 자신을 비교하며-불안한 마음에 맨 뒤에 섰다. 그는 앞에 선 벗들이 아버지의 품에 안겨, 당신과 함께 기뻐하는 표정을 바라 보았다. 그 뒤, 그 올곧은 눈이 놀라 눈물범벅이 된 모습을 보았고, 앞 사람들과 똑같이, 자신을 안아주는 모습을 지켜 보았다.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말하셨다.
“내 아들이다! 내 아들! 얼굴이 많이 상하였구나….얘야.”
그 한 마디에 아들은 울며, 해가 질 때까지 자신의 잘못을 구하였다.
아들은 지금도 자신이 도시에서 호사롭게 지내던 날들이 생각날 때마다, 아버지의 밭에 씨를 뿌린다. 그리고, 힘들 때마다 자신의 벗들과, 무엇보다 수시로 사랑이신 아버지와 얘기하고 서로 나누고 기뻐하고 아파한다. 아들이 진실을 바로 알아 살아 가기에, 이제 그는 넘어져도 일어나고, 죽어도 죽지 않으리라.

다리우스 왕 이년 여덟째 달에, 주님께서, 잇도의 손자이며 베레갸의 아들인 스가랴 예언자에게 말씀하셨다.
“나 주가 너희 조상들에게는 크게 화를 내었다. 그러므로 너는 백성들에게 알려라. ‘만군의 주가 말한다. 너희는 나에게로 돌아오너라. 만군의 주가 말한다.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간다. 만군의 주가 말한다.’ 너희는 너희 조상을 본받지 말아라. 일찍이 예언자들이,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고 하면서, 너희의 조상에게, 악한 길과 악한 행동을 모두 버리고 어서 돌이키라고 외쳤다. 그러나 너희 조상은 나의 말을 듣지 않았다. 나의 말에 귀도 기울이지 않았다. 나 주의 말이다. 너희의 조상, 그들은 지금 어디에 있느냐? 그 때의 예언자들, 그들이 아직 살아 있느냐? 내가 나의 종 예언자들을 시켜서 너희 조상에게 명한 나의 말과 규례를 그들이 듣지 않더니, 마침내 형벌을 받지 않았느냐? 그제서야 그들이 돌아와서 고백하기를, 만군의 주님께서는, 우리가 살아 온 것과 우리가 행동한 것을 보시고서, 결심하신 대로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을 내리셨다고 하였다.” (스가랴 1:1-6)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을 두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기뻐할 것이다. (누가복음 15:10)
- Sep, 15th, 2016
- 이미지 링크: http://daybydaywithjesus.com/wp-content/uploads/2013/09/turn-thou-to-thy-God.jpg
- BGM: 돌아가는 길(탕자 이야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