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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누룩

  • 2018년 7월 25일
  • 2분 분량

어느 마을에, 하늘에 계신 분께 음식을 만드는 마을이 있었다. 그 마을은 자신들의 곡물로 빵을 만들어 하나님과 함께 식사하는 특별한 곳이었다. 그들 중에서도 한 모녀가 만드는 빵은 그 빗깔이 곱고 아름답기까지 하여 그 명성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곤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이웃마을에 놀러 갔다 돌아 온 딸이 그녀의 어머니에게 물었다.

“어머니, 어째서 저희 마을은 누룩을 쓰지 않는 건가요? 다른 마을 사람들은 누룩을 사용하여 훨씬 아름답고 다양한 빵을 만들어 내던데요?”

“얘야, 그 빵이 맛있다는 말은 그 마을에서만 하잖니? 하지만, 우리가 만드는 빵은 어디에서든 명성이 자자하단다. 그리고 어째서 우리가 누룩을 사용하지 않는지 말해 주자면, 그건 하나님께서 싫어하시기 때문이지. 그 분은 온전한 빵만을 원하신단다. 잘 기억하렴.”

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참을 수 없던 딸은 어머니 몰래 누룩을 조금씩 넣어 사람들에게 빵을 팔기 시작 하였다. 사람들은 딸이 내온 달콤한 빵에 마음을 뺏겨갔고, 점점 하나님과 또 그 분과 같이 식사를 하는 마을을 얘기하지 않고, 누룩이 들어간 빵의 달콤한 맛을 칭송하기 시작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여전히 노릇하고 맛있는 빵을 구워내었다. 그 모양은 여전히 아름다웠고, 동일하였다. 하지만, 그 마을은 더이상 하나님과 같이 식사를 하는 마을이 될 수 없었다.

세월이 지나고, 그 마을은 다른 어떤 동네보다 커다랗고 발달한 마을이 되어 있었다. 마을이 유명해진 탓에, 타지 사람들이 마을의 명성을 듣고 찾아와 살아가기 시작한 것이었다. 각기 다른 사람이 섞여 지내니, 하나님의 음식을 만들던 자들만이 아닌 다른 마을에서 오는 사람들이 낸 다양한 가게들이 들어섰다. 그들은 뛰어난 장사 수완으로 자신들의 물건들을 팔았고, 그들의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마을은 점점 커져갔으나, 그 마을은 더이상 하나님의 마을이라 할 수 없었다. 수완이 좋은 이방인들과 이곳에서 낳고 자라 빵 만드는 것 외에는 무지했던 마을 사람들과는 경쟁이 되지 못하였다. 마침내, 빵 외에도 즐길 것이 많아진 마을은 제빵사들이 굳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고, 재료를 구하기도 힘들게 되어버린 마을 사람들은 하나 둘 차례로 가게 문을 닫게 되었다. 모든 빵집이 문을 닫게 된 후, 오갈데 없이 가난해진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의 옛 마을을 뒤로 한채 떠나게 되었다. 자신들이 떠난 마을의 언덕을 바라보다 일어나는 죄책감을 참지 못하고, 딸은 울면서 어머니께 자신의 잘못을 고하였다.

“어머니, 죄송해요.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누룩을 몰래 넣어 사람들에게 판 건 저였어요. 저는 누룩이 사람들에게 유익이 된다 생각했는데, 결국 하나님의 마음을 좀 먹는 거였군요.”

자신에게 잘못을 비는 딸의 모습을 바라 본 그녀의 어머니는 딸을 꼬옥 안으며 딸의 귀에 속삭였다.

“얘야, 하나님은 너의 마음을 보신단다. 지금은 힘들어도, 하나님의 자녀에게 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렴.”

어머니는 자신의 딸을 내려놓고 다시 소매를 겋었다. 사람들이 의아해하는 가운데, 그녀가 딸에게 활기찬 목소리로 말하였다.

“ 자, 다시 누룩없이 빵을 빚어보자꾸나. 우리가 알고 하는 일은 이것 하나 뿐이잖니?”

같이 빵을 굽던 사람들은 그녀의 말에 동의하고 새로 정착한 곳에서 다시 일을 시작하였다. 그들은 다시 예전처럼 빵을 빚어갔다.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가루 서 말 속에 살짝 섞어 넣으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올랐다." (마태복음 13:33)

그러므로 묵은 누룩, 곧 악의와 악독이라는 누룩을 넣은 빵으로 절기를 지키지 말고,

성실과 진실을 누룩으로 삼아 누룩 없이 빚은 빵으로 지킵시다. (고린도전서 5:8)

- July, 25th, 2018

- 이미지 링크: http://www.freebibleimages.org/illustrations/parables-kingdom-he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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