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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니고데모(1)

  • 2019년 2월 21일
  • 8분 분량

*이 이야기는 성경에 기초한 단편 소설입니다.

Prologue)

알지 못하는 것을 붙들고, 보이지 않는 것을 꿈꾸며 살아가는 자들이 있었다. 바로, 태초 전부터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이들이었다.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백성에게 주님께서는 율법을 통하여, 사람들이 죄를 깨달아 당신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저희를 인도 하셨다. 그러나, 그들이 말씀으로 살아가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늘의 것을 배우고 살아가려 한다 한들,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었고, 그들의 태생 또한 땅에 안주하며 살아가는 이들처럼 아담의 자손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가운데 몇몇은 여전히 믿음으로 하늘의 약속을 붙들며 손을 뻗길 멈추지 않았다. 땅의 백성은 자신의 두 발이 땅 바닥에 붙어있음에 안도한다. 그들은 닿지 않는 하늘에 발버둥을 치는 저들을 바라보며 안쓰러워 하며 비웃을 뿐이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하늘이 사람의 몸을 입고 내려온 것이다. 바라보던 이들에겐 평범한 세월이었지만, 기다리던 이들에겐 크나큰 은혜였다. 다시 태어난 사람들은 그를 보고 만지고 느끼며 살아가게 된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보여주지 않으셨다면 깨닫지 못할 은혜-이것은 사람들이 원한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원하신 일이었다. 지금 말하려는 이야기는 그들 중 한 사람의 이야기이다.

1) 사람의 소망 (The hope of men)

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진실한 바리새인이자 산헤드리아 공회의 일원이었고, 하나님의 말씀에 정통한 신학자였다. 그렇기에, 그의 주변은 그가 이해할 수 없는 다른 일들로 점철되곤 하였다. 그는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선한 행동에 선한 열매가 맺어지는 일이 매우 드물고, 공의가 일어나지 않음에 지쳐가고 있었다. 그런 연유로, 젊었을 적 하나님의 말씀을 열정적으로 가르치던 율법교사였던 이 남자는 이제 흘러가는 시간에 몸을 맡기며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바리새인들의 허울 좋은 모습 사이에서 슬피 방관하는 목격자로 살아가는 중이었다.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자각하고 있었던 그는 자신의 목소리가 자신의 주변 사람에게 전해지지 않는다는 사실도, 자신으로 인해 지금 바라보는 현실이 바뀔일이 없음을 잘 알고 있었다.

니고데모라 불리는 이 바리새인은 자신의 이름을 곰씹으며 회의감을 느꼈다. 지금 이 유대 백성들 가운데 승리한 사람이 누가 있단 말인가? 그는 지금 하나님께서 세우신 이 나라가 무언가 잘못되도 단단히 잘못되었음을 느꼈다. 아니, 애초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한 적이 얼마나 된단 말인가? 그들의 불순종과 죄악으로, 예전 애굽부터 시작하여 앗수르와 바벨론을 비롯한 수 많은 이방민족의 핍박과 박해를 받아온 그의 고향 땅은 하나님의 나라에 걸맞는 왕국, 만방을 떨게 만드는 주님의 위상을 떨친적이 드물었다. 다른 사람들이 그러하듯, 니고데모 역시 다윗과 같은 하나님 앞에 진실한 왕, 이 땅을 악한 이방인의 손에서 구해내고 당신의 강인한 나라를 이루실 메시야를 기다려 왔었다. 한 때, 그도 순수한 기쁨이 가득차던 마음으로 이 예언을 기다리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신 하나님의 약속, 그 분께서 모세와 여호수아를 통해 당신의 백성을 이끄시고 가나안으로 인도하신 이야기, 주님의 은혜를 찬미한 다윗의 노래는 자신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하였다. 해가 구름에 가리울 때면, 옛 적 하나님께서 이끄신 기다란 구름 기둥이 있나 찾기도 하였고, 저녁에는 반짝이는 별들을 올려다 보며 하나님과 자신의 조상들을 마음속에 기리곤 하였다. 그런 그를 찾으러 그의 부모님은 마을을 이잡듯 돌아다녀야만 했다. 그러나, 지금 니고데모에게 이런 이야기들은 생각하면 할수록 자신의 속에서 더욱 빠져나가는 숨소리만 같았다. 자신의 입에서 내뱉으면 내뱉을수록 더욱 차오르지 않는 공복감이 그를 목마르게 하였다. 그는 옛 시절을 기억하면서, 다시 한번 자신의 옛 기쁨을 필사적으로 중얼거렸다.

“사람이 무엇이관대….”

하지만, 니고데모는 더이상 예전처럼 다음 구절을 읊조릴 수 없었다. 예전 주님을 향한 소망은 황혼이 넘어가는 나이가 되도록 그의 눈 앞에 나타난 적이 없었다.

말라기 선지자 이후로 이어진 전능자의 침묵을 이해할 수 없었던 유대 사람들은 해가 지날수록 주님의 목소리를 듣는 기쁨을 잊어가기 시작하였고, 로마의 압제에 다다른 최근에 와서는 자신들이 하나님이 세우신 민족이란 자존감마저 잃어버리고 말았다. 하나님의 통치를 잊어버린 사람들 중에 더러는 자신들의 손과 발로 일어나 이 예루살렘을 회복하고자 하였고, 더러는 자신이 사람들이 기다리던 메시야라 소리치던 이들도 있었다. 이렇게 다양하고 무절제한 모습들 가운데 들리는 이야기의 중심은 한결 같았다.

“임마누엘!(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

대체 하나님의 이름을 자신들의 갈증과 욕망으로 채워 앞에 세운들 무얼 기대할 수 있단 말인가? 니고데모, 그도 하나님을 알려 무진 애를 써왔던 율법학자였다. 토라를 한 자도 빠짐없이 외우고 각각의 말씀들을 이해하는데 거반 평생을 바쳤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럴수록 알게 된 비참한 사실이 하나 있었다. 자신이 이 말들을 이해하고 사람들에게 가르친들, 자신을 포함한 어느 누구도 그 말씀에 합당케 살아가는 자는 아무도 없었던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의인은 옛 동화에나 나올법한 사람, 자신의 시대에 있어선 꿈만 같은 존재라 여겼다.

“니고데모!”

니고데모가 여러 생각으로 깊은 근심에 사로잡혀 있을 그 때, 그의 앞에 아리마대 요셉이 나타났다. 요셉은 그의 오랜 친구인 니고데모에게 인사를 하며 말을 건네었다.

“샬롬, 나의 형제여, 주님의 평안이 함께 하기를.”

“샬롬, 나의 벗이여, 주님께서 함께 하기를.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 이 늙은이를 찾아 오셨는가?”

“글쎄….묵상 가운데 자네와 예전에 나누었던 구절이 떠올랐다네. 혹여, 자네의 신상에 무슨 일이 있나 염려되어 찾아왔지. 그런데, 지금 자네의 어둔 얼굴을 보니 오길 잘했다 생각하네. 친구여, 자네의 근심을 같이 지게 해주겠나?”

요셉은 니고데모가 토라를 연구하던 젊을 시절부터 알고 지내온 사이였다. 그는 하나님을 향한 마음과 열정이 두터운 사람이자 니고데모의 친구요, 스승과도 같은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어찌된 영문인지 자신을 찾아와 말을 건네고 있었다. 이처럼 기막힌 때에 인도되어 찾아온 친구였건만, 니고데모의 눈이 어두워 이를 온전히 깨닫지 못하였다. 그저, 자신을 바라보는 요셉을 대면한 채, 마른 입술을 적실 뿐이었다. 니고데모가 말이 없자, 아리마대 요셉이 그에게 다시 얘기 하였다.

“니고데모,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바칠 적부터 서로에게 스승이자 친구가 되었고, 지금도 그 우정은 변함없다 생각하네. 자네가 찬양받기 합당하신 분의 업적을 노래하듯이 이야기할 때면 내 마음은 잔잔한 물가에 있는 듯 했지. 그렇기에, 힘들 때에도 자네를 통해 들었던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할 수 있었다네. 헌데, 요즘 내가 보는 친구는 남이 도울 수 없는 짐으로 무너질 것만 같으니, 내 마음이 편할리가 있겠는가? 누구보다도 선생으로서 하나님의 업적을 가르쳤던 사람은 자네가 아닌가? 조금이나마 그 짐을 나눌 수 있도록 도와주게.”

요셉은 다른 공회인들에게서 눈 밖에 난 인물이었다. 그 누구보다 이스라엘 백성답게 주님의 말씀으로 살아가려는 이였기에, 로마의 권력에 위축되어 있던 바리새인들에게 그는 너무나 순진하고 무모한 사람처럼 보였던 것이다. 니고데모는 이젠 어엿히 흰 수염으로 뒤덮여 있는 자신의 동지를 바라 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길을 따라 떠나갔고, 먼지처럼 사라져 갔다. 물론, 메시야의 임재를 기다리는 그였지만, 뒤틀린 이들을 떠나 보낸 지난 세월은 니고데모의 마음에 커다란 상처로 남아 이웃들을 향하여 큰 벽을 세워두고 있었다.

“자네가 그 누구보다 전능하신 분을 기다리는 자임을 알기에, 내 속내를 털어 놓겠네. 내게 자네 같은 친구를 허락하신 주님께 영광을 돌리네. 요셉, 자네는 내 속을 들여다 볼 수 없을 테지만, 나는 남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낮고 천한 사람일세. 자네가 계속 얘기하던 말씀을 가르쳤던 기쁨은 내 과거 속에 머무르고 있다네. 내 마음 속에 있던 즐거움은 옛 무화과 잎사귀처럼 시들은 듯 하이.”

“….우리는 하나님께서 구하신 백성이잖나. 어찌 그런 말을 하는겐가?”

“그래, 하나님의 백성! 거룩하게 살아가라는 하나님의 백성이지. 그런데, 난 더이상 하나님의 백성과 이방 민족의 구별되는 점을 찾을 수 없다네. 지금 우리 모습을 보게. 야훼의 말씀만을 붙드는 이들은 다 변질되거나 타락하여 살아가고 있네. 젊은 이들은 응답조차 없으신 하나님을 기다리다 못해 자기 멋대로 그 분의 뜻을 받아들여 헤매이고 있고. 내 친구여, 말해주게. 대체 그 누가 하나님의 뜻을 알아 행하고 있는가 말일세! 우리의 입술은 더이상 공회에 영향을 주지도 못하지 않는가? 남들을 도울 수 있는 조그만 재력과 존경이 다 무슨 소용인가?! 저 세상 권세, 로마에 굴복한 자들, 하나님을 섬긴다 하면서 자신의 위신을 챙기는 자들이 저리 군림하고 있겄만! 어찌 만군의 주님께서는 이 모든 일에 침묵하시고 방관하신단 말인가?!”

요셉은 눈빛이 흐려져 소리치는 니고데모를 안타깝게 바라 보았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불안한 정세 가운데 있던 이스라엘을 간과할 수 없었기에, 그는 자신의 친구가 고백한 탄식을 이해할 수 있었다. 니고데모의 얘기를 다 들은 요셉이 그의 친구에게 대답하였다.

“니고데모, 나의 형제여, 아무리 우리가 희망이 없다 한들, 주님께서는 여전히 그 분을 믿는 이들 가운데 함께 하시지 않겠나? 자네가 가르쳤던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이스라엘 민족들이 붙들 귀중한 등불임을 잊지 말게. 적어도, 자네의 가르침은 나의 위로이자 힘이 되었다네.”

자신의 가슴에 쌓여 있는 분노와 절망을 친구에게 퍼부은 니고데모에게 요셉의 위로는 그의 마음에 가시가 되어 박혀왔다. 가책을 이기지 못한 그는 고개를 떨구어 자신의 친구에게 용서를 구하였다.

“미안하네, 요셉, 주님 앞에서 날 용서 하게나. 자네는 진실로 나의 선생일세. 그저….난 그저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를 보고 싶을 뿐일세. 한점만이라도 알 수 있다면, 내 선한 욕심이 조금이라도 채워진다면, 이 남은 생에 더이상 여한이 없겠네.”

둘은 서로를 위로하며 헤어졌다. 거처로 돌아가는 요셉을 바라보며, 니고데모는 그가 자신에게 고백한 잔잔한 물가를 느낄 수 있었다. 요셉은 그 날도 하나님을 기억하며 그의 친구 곁에 함께 하였고, 니고데모는 그런 그의 모습을 부러워하며,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고 계실 하나님을 다시 한번 기억하였다.

어느덧, 변함없이 유월절이 다가오자, 수 많은 인파가 예루살렘으로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니고데모는 요셉과 나눈 대화를 곰씹으며, 자신의 마음을 하나님 앞에 다시 세우려 성전의 회당 복도를 산책하고 있었다. 행여 자신의 마음이 주님께 닿을까 싶은 그의 바람 때문인지, 그의 발걸음은 쉴 줄 모르고 서성이고 있었다. 그 때였다. 갑작스레 동물들의 울음소리와 상이 엎어지는 소리, 동전들이 쓰러지는 소리와 사람들이 소리지르며 도망치는 발걸음 소리가 일제히 들려왔다.

“이것을 걷어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아라!”

성전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이 갑작스런 소동에 무슨 일인가 여겨 부산스레 소리가 나는 곳으로 모여 들었다. 성전에 이런 일이 벌어진 적이 전무 하였기에, 니고데모도 무리 가운데 섞여 이 소란의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 보았다. 처음 그가 목격한 것은 잿더미처럼 어지럽혀진 성전 뜰의 모습이었다. 동물들이 이곳저곳으로 뿔뿔히 흩어져 있었고, 동전들은 거리에 내다버린 암염처럼 흩뿌리듯 나뒹굴고 있었다. 그는 또한 한 무리가 소란이 일어난 성전 광장에 서 있는 것을 목격 하였다. 그 중심에는 촌스런 시골 복장에, 남들보다 작고 마른 청년이 노끈으로 만든 채찍을 들고 서 있었다. 비루한 그의 모습에, 니고데모가 한 순간 이 자가 이 일을 저지른 장본인인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그의 얼굴은 성난 사자와 같았다. 그의 행동은 마치 느헤미야의 모습을 대변하는 듯 하였으나, 사람들의 눈에는 이처럼 기이한 행동을 찾아보기도 힘들었다. 미친 사람도 하지 않을 깽판을 거리낌없이 저지른 청년을 사람들은 이상히 여기며 바라 보았다. 이 청년이 기도하는 주님의 성전을 알린 담대한 일보다는 자신들의 율법과 제사장들을 향한 적대가 더욱 눈에 띄었던 것이었다. 놀란 사람들이 그에게 소리쳤다.

"당신은 무슨 권리로 이런 일을 저지른게요? 그만한 권리를 가졌다면 이것을 입증할 만한 기적을 우리에게 보여 주시오!”

한 치의 주저함 없이 노끈을 든 청년이 소리쳤다.

"이 성전을 허무시오! 그러면 내가 사흘 만에 다시 세우겠소!"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더이상 할 말을 찾지 못했다. 대체 저 자가 누구인지, 무슨 권리로 이런 말과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 일을 저지른 청년의 지인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이 이 말을 내뱉은 청년을 미쳤다 생각할 때에, 니고데모는 다른 이들이 갖고 있는 생각 외에 다른 생각이 함께 하였다. 저 청년이 외치는 말들은 하나님의 의분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는 이 너무나 대담한 대답에 혀를 뗄 수 없었다.

‘그는 거룩하게 미친 선지자다!’

니고데모는 사람들 앞에 선 청년에게서 말씀의 위엄이 있음을 느꼈다. 비록 저 이상한 선포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만, 거부감보다 더 큰 청년의 선포가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람들이 이런 환경에 익숙해져 넘어가는 건지 모르나, 하나님보다 재물을 사랑하던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에 트집을 잡곤 하였다. 그들은 성전에서 준비한 동물들만을 허락하여 비싼 값에 팔아, 자신들의 이득을 쏠쏠히 챙기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 겉만 거룩하던 말라기 시대의 부정한 제물들은 온데간데 없었다. 사람들이 넘어가는 악한 것들과 하나님만 계셔야 하는 성전. 그 안에 잔류한 사람들의 죄악을 깨부수듯이, 사람들 눈 앞에 있는 이 청년은 날이 선 채찍을 든 것이다. 여기 있는 이들 중 그 누구도 이런 담대한 행동과 답을 펼치지 못하리라. 지금 니고데모 앞에 있는 청년은 하나님의 마음을 대변하듯 유대 백성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화내며 다그치고 있었다.

이 사건 이후로, 요셉과 니고데모를 포함한 몇몇 소수의 학자와 제사장들은 이 사람, 예수란 자가 저희를 위해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이라 생각하여, 그를 주시하기 시작 하였다. 그들은 성전에서 일어난 일 외에도, 유월절 기간동안 이 청년이 행한 하나님의 말씀과 표징을 보게 되었다. 하지만, 니고데모가 의아해 할 정도로 학자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낮은이의 가르침을 거부하던 자신의 동료 대부분은 예수의 말에 동조하지 않거나 이를 비웃었다. 때때로 이해 못할 말들과 가르침으로, 어떤 이들은 이 청년이 한 일들에 의아해 하거나 신기해하며 그만일 뿐이었다. 하지만, 니고데모에게는 그의 가르침, 그의 기적들이 자신의 삶 속에 찾아온 그 어떤 것보다 달디단 열매였다. 지금 이 가운데,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지 않고선 이런 가르침을 베풀지 못 할 일이었다. 인자를 칭하는 예수는 사람들의 미움과 존경을 동시에 받고 있었다. 이 청년을 알게 된 날이 흐르면 흐를수록, 니고데모의 마음에 큰 불길이 일듯, 뜨거운 열정이 그를 사로잡았다. 혹시 이 자라면, 자신이 평생 가져온 소망-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비어버린 갈망을 채워줄지도 모른다 생각이 드니, 생각만으론 만족하지 못하게 되었다. 니고데모는 하나님을 알고 싶어 한 자였다. 그 마음이 이 낯선 청년과 더욱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게끔 만들고 있었다. 하지만, 바리새인으로서, 자신의 많은 동료들이 예수를 욕하고 있는 판국에 맘 편히 찾아갈 수 있는 상황은 또 아니었기에….그래, 사람들이 많은 대낮은 무리였다.

유대 사람의 유월절이 가까워져서,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

그는 성전 뜰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어 주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돈 바꾸어 주는 사람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상을 둘러 엎으셨다. 비둘기 파는 사람들에게는

"이것을 걷어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주님의 집을 생각하는 열정이 나를 삼킬 것이다' 하고 기록한 성경 말씀을 기억하였다.

(요한복음 2:13-17)

- Feb, 21st, 2019

- 이미지 링크:

https://ucccogs.org/lenten-series-2-anger-dont-domesticate-jesus/

http://ofsofmcapnews.blogspot.com/2009/03/destroy-this-temple-and-in-three-days-i.html

- Feb, 1st, 2020 전체적인 부분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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